권력의 상징인 베트남 공안(경찰)이 배가 나온 비만 교통경찰관에게 정직명령을 내리는 등 경찰 이미지 개선에 힘을 쏟고있다.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 인근의 동나이성 경찰은 최근 너무 살이 찌고 배가 나온 교통경찰관에게 6개월간 직무를 정지시키고 운동을 해서 살을 빼도록 지시했다고 라오동(노동)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동나이성 경찰국의 응웬반카잉 서장은 "경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몸무게를 줄이고 뱃살을 빼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는 베트남에서는 아직도 배가 나오고 살이 찐 사람을 보면 돈이 많은 것으로 판단하고있어 교통경찰이 서민들의 돈을 갈취해 배가 나왔다는 이미지를 없애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지난해 하노이시 경찰은 교통경찰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근무 중 선글라스를 쓰지말고 담배를 피우지 말며 시민들에게 거친 말을 쓰지말라는 행동지침을 발표하기도 했었다.
권쾌현 특파원 khkwon@yna.co.kr (하노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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