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2-TV의 인기 토크쇼 진행자인 장-뤽 들라뤼에(42)씨가 비행기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26일 재판을 받았다고 영국 더터임스가 27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들라뤼에씨는 지난 13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로 향하는 에어프랑스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승무원 3명을 모욕하고 알제리 여자축구팀 선수들의 몸을 손으로 더듬고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어제 남아공에서 프랑스로 귀환한 직후 파리 공항에 억류됐으며 9시간에 걸친 조사에서 비행공포증을 없애기 위해 수면제와 술을 마셔 저질러진 일이라면서 자제력을 잃은 사실을 시인했다.
13일 그와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던 알제리 여자축구팀 선수는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이 오는 통에 잠에서 깼다"면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는데 갑자기 그가 불같이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또 들라뤼에씨가 "내 배를 찌르고 가슴을 만졌다"면서 "그는 완전히 술에 취해 있었다"고 덧붙였다.
들라뤼에씨는 조사관들에게 "어떤 것도 기억할 수 없지만 내 행동은 정상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자신이 첫 아이를 본 이후 카메라맨들에게 시달리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말했다.
에어프랑스 승무원 3명이 그를 고소했으며 혐의가 입증돼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그는 최고 5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들라뤼에씨는 한 달 수입 8만 프랑에 2천만 프랑의 재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가 진행하는 '사 스 디스퀴트'(토론해 봅시다)는 1994년 이래 최고의 시청률을 구가하는 프로로 사회 및 가정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특히 들라뤼에씨의 점잖은 진행이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비행기내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몇 년 전에도 세네갈행 비행기 안에서 큰 연어로 조종사를 때린 적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그가 조사를 받는 동안 프랑스2-TV는 이전에 녹화했던 프로를 방영했다. (서울=연합뉴스) kjw@yna.co.kr
그러나 그의 비행기내 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몇 년 전에도 세네갈행 비행기 안에서 큰 연어로 조종사를 때린 적도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그가 조사를 받는 동안 프랑스2-TV는 이전에 녹화했던 프로를 방영했다. (서울=연합뉴스) kj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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