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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캐나다 과학자 제트기 타고 180㎞ 폭풍속 진입 계획

등록 2007-02-27 09:37

캐나다의 한 물리학자가 지구 북반구 기후와 조류에 큰 영향을 미치는 그린란드의 폭풍현상을 직접 관찰하기 위해 소형 제트기를 타고 폭풍 속으로 진입할 계획이라고 26일 캐나다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그린란드의 폭풍 시스템을 연구해온 유럽과 북미 대기과학자 20여명은 아직 정체가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폭풍의 핵심을 추적해 직접 관측키로 하고 물리학자인 켄트 무어(49) 토론토 대학 교수를 탐사자로 정했다.

무어 교수는 이번 주중 소형 제트기를 그린란드 남단 바다에서 30m 높이로 띄워 폭풍에 진입한 뒤 시속 180㎞의 허리케인급 소용돌이를 타고 오를 예정이다.

연구팀은 아이슬란드 케플라빅에 임시 본부를 세우고 무어의 관측비행과 동시에 인공위성과 기상관측용 기구, 해상의 선박, 영국과 독일 기상당국 등으로부터 실시간 정보를 받아 폭풍의 전모를 규명할 계획이다.

3주에 걸친 이 연구 프로젝트는 다음달 1일 시작되는 국제 환경운동인 '국제 극지방의 해(IPY)'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된다.

연구팀장인 이언 렌프루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교수는 "그린란드 남동해안을 따라 진행하는 이 거대한 폭풍은 그동안 과학적 데이터가 부족해 북대서양의 기상 사각지대로 불려왔다"며 "기상상황에 따라 연구팀 전체가 센서와 카메라 등 첨단장비를 갖춘 영국의 기상관측용 비행기를 타고 폭풍에 접근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특히 '팁 제트'라 불리는 특유의 강풍 현상에 주목하고 있다.

그린란드 남단 케이프 페어웰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 강풍은 인근 바다와 얼음으로 뒤덮인 해안을 강타하면서 바다로부터 다량의 열을 빼앗고 차가워진 해수가 바닥으로 소용돌이치게 함으로써 지구 대양 조류의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대기과학자들은 보고 있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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