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프로축구 1부리그 경기도중 상대방의 코를 물어버린 엽기적인 선수가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유력지 '텔레흐라프'에 따르면 지난 5일 비테세와 NEC 경기에서 프랑스출신 세바스티앙 산소니(30.비테세)는 자신에게 "XX놈, 프랑스로 돌아가라"라며 욕설을 한 로이 베렌스(21.NEC)의 코를 물어버렸다.
수비수 산소니는 "경기 도중 공을 잡을 때마다 심한 욕설을 해 나도 모르게 순간적으로 코를 물었다. 베렌스는 물론 팀과 축구팬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하며 사과한다"고 말했다.
다행히 베렌스는 크게 다치지 않아 다음 경기에 출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축구협회(KNVB)는 즉시 진상조사와 함께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으며, 비테세 구단은 산소니에게 2경기 출전정지와 2주 연봉을 삭감했다.
산소니는 프랑스가 배출한 세계적인 축구스타 지네딘 지단(35)과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축구를 같이 했으며 지금도 절친한 친구로 지내고 있다.
김나라 통신원 (헤이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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