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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마스카라, 입술화장 하는 남자들이 늘고 있다

등록 2007-01-26 09:09

뉴질랜드에서는 피부를 촉촉하게 해주는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눈썹과 입술 화장까지 하는 남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색깔 있는 화장은 그 동안 일부 특수한 신분(?)을 가진 남자들이나 하는 것으로 여겨져 왔으나 지금은 그 벽이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는 게 뉴질랜드 언론의 보도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가게들도 최근 들어 피부 손질을 위한 남성용 화장품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밝혀 남성 화장의 새로운 추세를 강하게 뒷받침했다.

파머스 백화점 화장품 판매 담당 매니저 마크 프루셔는 갖가지 남성용 화장품 판매가 지난 2년 동안 급증하고 있다면서 입술에 색깔을 입히는 화장품을 비롯해 눈의 윤곽을 뚜렷하게 하는 아이라이너, 얼굴에 난 자국이나 흉터를 감추고, 피부를 적당히 탄 것처럼 보이게 하는 피부 미용제, 마스카라 등이 새로 나온 대표적인 남성용 화장품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화장품 회사들이 남성용 피부 화장품들을 내놓고 있다면서 노화 방지제나 입술에 바르는 화장품, 피부 보습제 등은 아주 기본적인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도 이제 자신의 모습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화점의 매니저인 필립 리처즈도 그 같은 추세가 새로 나타나고 있다고 확인하면서 "남자들이 화장품을 사용하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 째는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 상식적인 선에서 피부를 손질하는 경우이고 두 번 째는 아직까지는 그다지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그 정도 선을 넘어 정기적으로 얼굴 마사지를 하는 등 본격적인 화장에 관심을 갖는 경우"라고 말했다.


크라이스트처치의 한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앤디 블레이크는 남자들도 남자들만의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제 샤워를 하고 면도를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일찍부터 파운데이션 등 피부 미용 화장품을 사용해온 그는 마스카라, 아이라이너, 아이섀도 등도 사용해보고 싶다면서 남자들도 화장을 하면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자신감이 더 생긴다고 강조했다.

그는 "화장을 하면 남자들도 훨씬 더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서 "그렇게 하면 사람들도 한 번 더 눈길을 주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화장을 하는 남자들이 아직 많은 것은 아니지만 외국에서도 그 같은 추세가 새롭게 일고 있는 만큼 뉴질랜드 남자들도 더 많이 화장을 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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