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10세 소녀가 축구공을 30초 동안 떨어트리지 않고 많이 차기 종목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고 22일 캔웨스트 통신이 보도했다.
밴쿠버 아일랜드 노스 사니치에 사는 클로 헤글랜드는 기네스 협회의 축구공 콘트롤 종목 중 30초간 떨어트리지 않고 발로 차기 155회를 기록해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인증받았다.
종전 기록은 2005년 2월 미국 일리노이주 롤링 메도우즈의 중학생 팀 크로우가 세운 147회였다. 여성은 137회가 세계기록이었다.
헤글랜드는 기네스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축구공 저글링'이라 불리는 이 종목에 도전한 뒤 "내가 센 것은 157회였는데 그 분들은 다르게 본 모양"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는 "처음엔 130회 정도 찼는데 집 뒷마당에서 몇달동안 계속 연습해 최고 159회까지 찬 적이 있다"며 "축구공 갖고 노는 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2년 전부터 어린이 축구 클럽에서 공을 차고 있는 그는 "이번 주말부터 봄 시즌이 시작되는데 공 다루기 세계기록 보유자가 돼 사람들의 기대가 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오룡 통신원 oryong@yna.co.kr (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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