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한 농부가 매춘부로부터 서비스를 받은 뒤 화대를 내지 않았다가 매춘부로부터 보복을 당한 것은 물론이고 법정에까지 서야하는 신세가 됐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언론들은 뉴질랜드 남섬 시골의 한 농장에서 일하는 크리스토퍼 맬콤 듀에인 뮤어가 매춘부의 서비스를 받은 뒤 화대를 내지 않았다가 매춘부와 친구 3명으로부터 심하게 행패를 당했다고 밝혔다.
매춘부 일행은 농장으로 찾아와 뮤어에게 돈을 낼 것을 요구하다 듣지 않자 방망이를 마구 휘둘러 뮤어의 자동차 유리창을 부수고 차체도 사정없이 망가뜨려 버렸다.
약 1천240달러에 달하는 피해였다.
자신의 자동차가 순식간에 폐차 직전의 모습으로 변하는 것을 본 뮤어는 두 말 없이 농장에 세워져 있던 트랙터 위에 뛰어 올라 분풀이를 마치고 막 현장을 떠나려는 매춘부 일행이 탄 자동차를 향해 돌진했다.
시동을 걸던 자동차는 트랙터에 받히면서 정면 유리창이 박살났고, 앞좌석에 타고 있던 매춘부 친구들은 산산조각이 난 유리 파편 세례를 받았다.
그런데도 자동차가 내빼려고 하자 뮤어는 다시 트랙터로 자동차의 문짝을 들이받아 버렸다.
결국 사태는 최악으로 결말이 났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달려와 이들을 모두 조사했다.
뮤어는 트랙터 위험 운전과 기만에 의한 채무 야기 등의 혐의로, 그리고 매춘부와 그 친구들은 고의로 뮤어의 자동차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뮤어는 트랙터 위험 운전과 기만에 의한 채무 야기 등의 혐의로, 그리고 매춘부와 그 친구들은 고의로 뮤어의 자동차를 파손한 혐의로 재판에 회부됐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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