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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호주 ‘물 맛’ 테스트서 수돗물이 1위 차지

등록 2007-01-15 08:36

프랑스의 '에비앙'과 호주내 유명 상표 생수, 하수도 정화수, 수돗물 등이 겨룬 호주의 한 물 맛 테스트에서 1위는 수돗물에 돌아갔다.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하수도를 재처리 정화한 물이 에비앙 보다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호주 신문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물 맛 테스트에는 6명의 시민 대표들이 눈을 가린 상태에서 참가해 멜버른 수돗물 등 모두 7가지 다른 물의 맛을 평가했다.

이 테스트에서 6명의 심사위원들은 수돗물에 대해 깨끗하고 맑고 시원하다며 모두 가장 높은 점수를 주어 쉽게 1위를 차지했다.

수돗물은 30점 만점에 23점을 받았다.

심사위원으로 참가했던 앨리 햄슨은 "나는 지금까지 '마운트 프랭클린'이라는 생수가 최고인 것으로 생각해왔다"면서 "그러나 내가 가장 맛이 좋다고 생각한 게 수돗물이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심사위원인 와인 감정사 스튜어트 그레거는 "불소 맛이 조금 나긴 했지만 가장 물 맛이 좋은 건 수돗물이었다"고 말했다.

이 테스트에서 마운트 프랭클린은 19.5점으로 2위, 또 다른 호주 생수 브랜드인 '펌프'는 17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놀랍게도 싱가포르에서 하수도와 쓰레기 등에서 나온 폐수를 재처리 정화한 물이 차지했다.

점수는 14.5점이었다.

이 물은 싱가포르 당국에서는 호주 수돗물 보다 오히려 더 맑고 깨끗하다며 별 6개 등급을 준 물로 심사위원들 가운데 이 물이 재처리 음용수라는 사실을 알아차린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에비앙은 13.5점으로 5위, 애완동물용 생수인 '캄'은 13점으로 6위, 멜버른에서 재처리된 물은 8점을 얻는 데 그쳐 최하위를 차지했다.

멜버른 수도국은 멜버른에서 재처리한 물은 음용수로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업용수로 쓰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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