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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세계 최초 시험관아기’ 엄마 됐다

등록 2007-01-14 17:52수정 2007-01-15 09:51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아들을 낳았다고 보도한 <선>의 13일치 인터넷판. 브라운이 집 바깥에서 갓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있다.(큰 사진) 아래엔 남편 웨슬리 멀린더도 보인다.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인 루이스 브라운이 아들을 낳았다고 보도한 <선>의 13일치 인터넷판. 브라운이 집 바깥에서 갓난 아들을 태운 유모차를 끌고 있다.(큰 사진) 아래엔 남편 웨슬리 멀린더도 보인다.
78년생 루이스 브라운, 자연임신 통해 아들 출산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루이스 브라운(29)이 자연 임신을 통해 아들을 낳았다고 영국 대중지 〈선〉이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신문은 브라운이 자신의 부모와는 다르게 자연스럽게 임신해 12일 아들을 낳은 뒤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4년 경비책임자인 웨슬리 멀린다(37)와 결혼한 브라운은 그동안 출산을 학수고대해 왔다. 브라운 부부 친구는 “부부는 (출산 뒤) 매우 들떠 있다”며 “바로 그들이 원했던 것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브라운은 영국 서남부 브리스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당시 정문 경비로 있던 멀린다를 알게 됐다. 브라운은 결혼 당시 “시험관 방식을 쓰지 않고 우리 자신의 아이를 갖고 싶다”며 “지금보다 어렸을 때는 3~4명을 낳고 싶었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운의 부모는 9년 동안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으나 안되자 시험관 시술의 선구자인 패트릭 스텝토 박사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를 찾았다. 두 사람은 브라운 엄마의 난소에서 꺼낸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를 시험관 속에서 인공 수정시켰고, 48시간 뒤 인공수정 배아를 엄마의 자궁에 착상시켰다. 이렇게 해 1978년 7월 영국 올덤의 종합병원에서 세계 최초 시험관 아기 브라운이 제왕 절개를 통해 태어났다.

유럽에 생중계된 그의 탄생으로 12년 동안 100여차례 실패를 거듭한 시험관 시술이 신기원을 열었다. 지금까지 100여만명의 시험관 아기가 태어났다. 브라운 동생 나탈리(23)도 이들 중 한명이다.

브라운의 아이가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 2세는 아니다. 이미 나탈리가 1999년 딸 케이시를 낳았기 때문이다. 2년 뒤엔 아들 크리스토퍼도 태어났다.

브라운은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라는 수식에 대해 “예전에는 그 사실을 많이 의식했으나 지금은 내 삶을 잘 꾸리는 데만 전념하고 있다”고 했다.

강성만 기자 sungman@hani.co.kr


태어났을 때와 10살 때의 루이스 브라운 모습. <선>지 인터넷 화면
태어났을 때와 10살 때의 루이스 브라운 모습. <선>지 인터넷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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