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교통사고 직후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으로 간 한 남성이 앰뷸런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 다시 교통사고를 당해 중태에 빠졌다고 호주 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 브리즈번에 사는 이 남성(26)의 불운은 9일 밤 11시15분 쯤 시작됐다.
자신이 몰고 가던 자동차가 길가에 서 있는 전신주를 들이받는 사고를 낸 것. 현장에 앰뷸런스가 달려왔고 이 남성은 앰뷸런스 편으로 급히 프린세스 알렉산드라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큰 상처를 입지 않았던 그는 도로변에 정차한 앰뷸런스에서 내려 길을 건너다 트레일러에 치고 말았다.
트레일러 운전사가 그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그를 피하기에는 너무 짧은 거리였다.
경찰은 연이어 두 차례 교통사고를 당한 운 나쁜 이 남성이 현재 중태라고 밝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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