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의 고위 측근이 "아돌프 히틀러는 유대인"이라고 주장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수석 자문관인 무하마드 알리 라민은 나치 독재자인 히틀러의 부모가 모두 유대인이었으며, 히틀러 자신도 이스라엘 건국자 가운데 한 명이라는 주장을 폈다고 이스라엘 일간 예디오트 아하로노트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라민은 이란 웹사이트인 바즈탑(Baztab)과의 인터뷰에서 히틀러의 친조모가 유대인 매춘부였고, 히틀러의 아버지는 40세에 이름을 히틀러로 개명할 때까지 유대식 이름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유대인이었던 히틀러의 어머니가 `난잡한 여성'이었던게 히틀러가 유대교에 증오심을 갖게된 원인이었다고 진단했다. 다시 말해 히틀러가 그런 방식으로 자신의 종교에서 탈출을 시도했다는 것이다.
그는 히틀러가 유대인이라는 자신의 뿌리를 인정하면서도 동시에 이를 혐오했다면서, 이러한 상반된 감정이 그의 유대인 처리 방식의 바탕을 형성했다고 해석했다.
라민은 지난 1974년 출판된 헤네케 카델의 `아돌프 히틀러:이스라엘의 건국자'라는 책도 인용했다. 책에는 히틀러가 유대인 친지들의 영향은 받은 결과, 유대국가를 건국하려고 노력했으며 유대인을 유럽에서 몰아내려는 영국과 협력한 것으로 기술돼 있다.
라민에 따르면 히틀러에게는 자신을 권좌로 끌어올려 준 유대인 친지들과 친구들이 있었다. 주치의와 연인들조차 모두 유대인이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히틀러는 야심많고 영향력이 큰 유대인을 유럽에서 영국령 팔레스타인으로 추방하는 방안을 환영했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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