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중국과 인도의 달 개발 경쟁, 100달러 저가 PC의 제3세계 보급, 광고 없는 뉴스, 비아그라 효과를 가진 콘돔, 애플사의 iTV..."

미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 2.0' 인터넷판이 2일 2007년에 예정된 깜짝 놀랄 혁신적인 사건과 이벤트, 신상품 베스트 15를 선정해 발표했다.

`비즈니스 2.0'은 새해에 깜짝 놀라게 할 첫번째 일로 중국과 인도의 달 개발 경쟁을 꼽았다.

잡지는 오는 9월 인도가 자체 개발한 로켓을 이용, `찬드라얀(Chandrayaan)-1'로 명명된 달 탐사측량 우주선을 발사할 계획이고 중국도 달 선회탐사위성인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계획임을 언급, "달 분화구 답사계획을 세우고 있는 정부기구가 NASA(미 항공우주국)뿐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지적했다.

또 잡지는 2007년 말까지 최빈국 어린이들에게 PC 1천만대를 보급하려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니컬러스 네그로폰테교수의 계획을 거론, 새해엔 아르헨티나, 브라질, 나이지리아, 타이 등 제3세계 국가에 100달러짜리 저가 PC가 널리 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와이어리스USB(WUSB)' 등장으로 컴퓨터 본체와 프린터, 마우스.키보드 등을 연결하는 케이블이 사라지게 되고 ▲광고주가 아니라 시청자들이 직접 돈을 내고 뉴스를 시청함으로써 광고 없는 24시간 뉴스채널이 등장하며 ▲기존 PDP나 LCD 뿐만 아니라 SED(Surface-conduction Electron-emitter Display) 의 등장으로 TV 선택폭이 훨씬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비즈니스 2.0은 이와 함께 ▲기존 패널의 1%에 해당하는 실리콘을 사용, 컴퓨터칩용 실리콘 부족문제를 극복할 박막솔라패널 ▲TV 리모컨, MP3, 인터넷 등이 결합된 알람시계 `첨비' ▲비아그라 기능을 가진 콘돔 `자니필' ▲휴대폰을 이용한 모바일 도박 ▲i-POD의 뒤를 이은 애플사의 iTV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새로운 컴퓨터 운영체계인 윈도 비스타 ▲자체 함유 칼로리보다 더 많이 칼로리를 소비하는 다이어트 음료인 `엔비가(Enviga)' 등을 깜짝 놀랄 신상품으로 주목했다.

김병수 특파원 bingsoo@yna.co.kr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