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명 한꺼번에 당첨
스페인의 한 마을 주민 25명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제각각 최소 30만유로(약 3억6700만원) 이상의 돈다발을 챙기게 돼 축제에 휩싸였다.
화제의 마을은 스페인의 전형적인 소규모 농촌인 리볼로 드 듀에로. 이 곳 마을주민 25명은 상금액이 많기로 유명한 스페인 로또 ‘엘고르도’에 모두 같은 번호로 응모해 한꺼번에 당첨됐다.
엘고르도는 티켓 한 장당 20유로로 행운의 숫자에 당첨되면 티켓 금액의 1만5천배인 30만유로를 챙기게 된다. 이 마을 주민 25명은 ‘20297’ 이라는 숫자를 함께 선택해 최소 1장씩의 복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이 번호가 당첨돼 주민들은 적게는 30만 유로에서 티켓을 구매한 액수에 따라 더 많은 상금액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일명 뚱보복권으로 알려진 엘고르도는 스페인 국민의 4명중 3명이 구입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도 인터넷구입이 가능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전 세계에서 구입이 쇄도한다.
행운의 숫자 발표는 마드리드의 고아학교인 산 일데폰소 학교 어린이 36명이 23일 오전9시(현지시각)에 찬송가 형식으로 스페인의 텔레비전과 라디오를 통해 발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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