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도 미스 유에스에이(USA)인 타라 코너(20)양이 술집에서 적절치 못한 처신을 했다는 이유로 자격박탈 위기에 처했다.
미스 USA 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들은 14일 켄터키주 출신의 코너양이 뉴욕시내 술집 등에서 벌인 행동과 개인적인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며 이번 주중에 자격박탈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 USA 조직위 관계자들은 코너양이 어떻게 해서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NBC와 함께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를 공동 운영하고 있는 세계적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지금은 정말 이 사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는 뭔가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고 말해 현재 코너양과 관련해 심상치 않은 논의가 벌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는 미스 USA 대회를 주관하고 있다.
라크-마리 안톤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 대변인은 미스 USA는 다른 사람들의 본본기가 되는 역할 모델이기 때문에 적절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파울라 슈가트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미스 유니버스 조직위와 트럼프는 코너양과 함께 일할 수 있을지와 미스 USA의 자격을 계속 유지시킬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코너의 품행과 개인적인 문제를 조사할 것"이라며 트럼프가 내주 중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165㎝의 키에 금발의 미녀인 코너양은 4세 때부터 미인대회에 출전해 13세에 켄터키주의 어린이 미인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미스 10대 선발대회에서 2등으로 뽑히기도 했다. 지난 7월 열린 미스 유니버스 선발대회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트럼프는 코너양의 미스 USA 자격이 박탈되면 2위를 차지한 미스 캘리포니아인 타미코 내시양이 미스 USA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인대회 수상자 자격박탈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2002년 러시아가 출신의 옥사나 페도로바가 미스 유니버스를 차지했으나 계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미스 파나나에게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넘긴 적이 있다. 인터넷 가십 사이트인 TMZ닷컴은 미스 USA 조직위 관계자들과 NBC측이 지난 12일 만나 뉴욕 술집에서의 행동을 포함, 코너양의 적절치 못한 처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 (뉴욕 AP=연합뉴스) jaehong@yna.co.kr
트럼프는 코너양의 미스 USA 자격이 박탈되면 2위를 차지한 미스 캘리포니아인 타미코 내시양이 미스 USA를 물려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가 미인대회 수상자 자격박탈 문제를 다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트럼프는 2002년 러시아가 출신의 옥사나 페도로바가 미스 유니버스를 차지했으나 계약을 어겼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미스 파나나에게 미스 유니버스 왕관을 넘긴 적이 있다. 인터넷 가십 사이트인 TMZ닷컴은 미스 USA 조직위 관계자들과 NBC측이 지난 12일 만나 뉴욕 술집에서의 행동을 포함, 코너양의 적절치 못한 처신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전했다. (뉴욕 AP=연합뉴스) jae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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