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벗이 되주고 농담도 던져가면서 독거노인들의 외로움을 달래줄 `전자 애완동물'이 개발 중에 있다고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일본 휴대용 장난감 속에서 사육되는 가상 병아리의 이름을 따서 `노인들의 다마고치'라는 설명이 붙은 `친구(The Companion)'라는 이 제품은 말을 알아들을 뿐 아니라 적절한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질문을 던져가며 반응까지 보인다.
개발에 참여한 셰필드 대학 연구팀은 이 제품이 수백만 독거노인들의 친구가 될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약먹는 시간을 일깨워주거나 , TV 프로그램의 선택을 도와주거나, 기초적인 건강체크를 해주는 역할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움직임이 없는 어린이용 동물인형같은 형태로, 말의 뜻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최신 언어처리 기술이 접목됐다. 말을 건네면 여기서 중요한 요소를 꺼집어내는 방식으로 대답한다.
연구진은 "다마고치 등 언어능력이 없던 과거의 전자 애완동물류에 더 뛰어난 언어능력을 집어넣는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김화영 기자 quintet@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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