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이 주도하는 소액금융 지원계획이 남성들이 하는 것에 비해 운영도 잘되고 더 성공하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같은 사실은 인도네시아의 빈곤퇴치를 위한 비정부기구(NGO)인 `공동체능력부여협회'가 1998년부터 올해까지 실시한 `공동체회복계획' 최종 보고서에서 13일 드러난 것이다.
대출을 해주기 위해 8년 전 설립된 공동체능력부여협회 전무인 티틱 하르티니는 "여성이 남성보다 저축을 잘 하며 빚을 갚는 것도 남성에 비해 여성이 제때 갚는 편"이라고 말했다.
하르티니는 "여성들은 대출을 받거나 자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면 수익금이 자녀 교육비나 가족 건강 등 가족에게 돌아가지만 남성들은 수익금을 타인에게 먼저 지출한다"고 말했다.
공동체능력부여협회 회원인 부디 산토사는 "여성들은 업무처리에 있어서 부지런하고 꼼꼼하다"면서 "여성들은 또 남성들과는 달리 동료들과 정기적으로 만남을 갖는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능력부여사업이 연대감을 높이고 빈곤층의 자존심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히고 특히 분쟁지역에서도 긴장을 줄이는 것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동체능력부여협회는 2천890만달러의 기금으로 네덜란드와 영국, 스웨덴, 뉴질랜드, 인도네시아에서 출범했으며 기금을 출연한 유엔개발계획(UNDP)도 재정 관리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카르타 신화=연합뉴스) yskwon@yna.co.kr
(자카르타 신화=연합뉴스) ys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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