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자국 요리법 등재 추진
프랑스가 자국 문화의 ‘브랜드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프랑스 요리법을 유네스코 무형문화 유산으로 공식인정 받도록 하자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유명 요리사인 필리프 레장드르와 올리비에 롤랑제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가 자국의 요리에 대해 너무 의기소침해 있다”며 정부가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르노 돈디외 드 바브르 프랑스 문화장관은 “훌륭한 아이디어”라며 “전적으로 유네스코 협약정신과 일치한다”고 거들었다. 프랑스는 이르면 2008년 초에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또 프랑스산 상품에 기존의 ‘메이드 인 프랑스’ 라벨뿐 아니라, ‘디자인드 인 프랑스(Designed in France)’ 라벨도 붙이기로 했다. 티에리 브르통 재무장관은 4일 “서비스와 기술혁신에 점차 역점을 두는 세계화 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우리의 창의성과 스타일, 이미지를 강조하는 ‘디자인드 인 프랑스’ 라벨을 추가로 달자”고 제안했다.
6일에는 영어권의 〈시엔엔〉(CNN)과 〈비비시〉(BBC)에 맞서 24시간 국제 텔레비전 뉴스 채널 〈프랑스 24〉 방송이 전파를 타기 시작했다. ‘프랑스적 관점으로 세계 뉴스를 취재하고, 프랑스적 가치를 세계에 알린다’는 게 목표다. 〈프랑스 24〉는 6일 오후(한국시각 7일 새벽) 인터넷 방송(www.france24.com)을 우선 시작했고, 24시간 뒤부터 케이블과 위성으로도 내보낸다.
전 세계 90개국 이상 8천만 가구에 토론·논쟁·다문화 존중·연대·패션 등 프랑스적 가치를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김순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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