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수감자들의 수형태도가 좋을 경우 그에 대한 보상으로 X-박스, 플레이스테이션 등 값비싼 비디오 게임기가 지급되고 있다고 뉴질랜드 신문들이 29일 보도했다.
신문들은 뉴질랜드 일부 감옥들에 평면 텔레비전들이 새로 설치된 것으로 밝혀진 데 이어 교정부가 비디오 게임기들을 모범 수감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수감자들은 주로 스포츠와 자동차 경주 게임들을 자비로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들은 국민들이 낸 세금으로 수감자들에게 값비싼 게임기들을 사주고 있다는 비난이 높아지자 최근 대미엔 오코너 교정부 장관이 개입해 새로운 정책이 확정될 때까지 수감자들에게 지급했던 게임기를 회수해 두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야당인 국민당의 사이먼 파워 법과 질서 담당 대변인은 오코너 장관은 수감자들에게 값비싼 장난감을 사주는데 국민들이 낸 혈세를 사용하고 있는 데 대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뉴질랜드내 19개 감옥에서 징역을 살고 있는 죄수들은 수형 태도에 따라 해변 나들이, 전화 통화, CD와 전자장비 지급 등의 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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