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태양열 보트’ 타고 대서양 횡단한다

등록 2006-10-17 14:31

`태양열 에너지만을 활용해 최초로 대서양을 횡단한다'.

`스위스 스피릿'이라는 한 태양에너지 동호회가 태양열로 움직이는 `캐터머랜'(雙胴船)을 타고 16일(현지 시간) 라인 강변의 스위스 바젤을 출발해 내년 5월 8일 미국의 뉴욕항에 도착한다는 장장 7개월의 야심찬 항해에 나섰다.

`트랜스애틀랜틱 21'이라는 한 사조직의 후원을 받은 항해팀은 먼저 라인 강변을 따라 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을 거쳐 스페인 남부의 세비야로 가게 된다. 거기서 다음 달에 1만2천900㎞에 이르는 대장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미셸린 칼미-레이 스위스 연방 외교장관은 이날 출범식에서 "여러 분의 보트는 지속가능한 발전 및 경쟁력의 정신을 대표한다"며 이 프로젝트는 미래 핵심 테크놀러지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는 하나의 모델이라고 격려했다.

5명으로 구성된 이 대서양 횡단팀의 미셸 토네 선장은 뉴욕항을 최종 목적지로 잡은 까닭을 묻자 "미국은 세계 최대의 에너지 소비국"이라며 "글로벌 에너지 정책의 변화를 위한 싸움에 미국이 동참만 한다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스위스 일간지 바즐러 차이퉁은 전했다.

또 다른 까닭은 뉴욕에 유엔본부가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토네 선장은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환경친화적이고 재생가능한 에너지라는 대의(大義)를 세계 공동체를 상대로 설득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수제작된 길이 14m, 폭 6m의 이 캐터머랜은 지붕에 부착된 65㎡의 태양전지판들로부터 동력을 전달받으며, 배터리와 전동모터들을 장착하고 있다.


이 유 특파원 lye@yna.co.kr (제네바=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1.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트럼프가 한국 세탁기 언급한 이유…“관세 부과 안 했으면 큰일” 2.

트럼프가 한국 세탁기 언급한 이유…“관세 부과 안 했으면 큰일”

딥시크는 규제를 먹고 자랐다…저가 반도체로 패러다임 전환 3.

딥시크는 규제를 먹고 자랐다…저가 반도체로 패러다임 전환

피땀 흘려 딴 파리올림픽 메달, 땀에 사르르 녹고 있다 4.

피땀 흘려 딴 파리올림픽 메달, 땀에 사르르 녹고 있다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5.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