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는 한 병원에 입원해 있던 노인 환자 3명이 연쇄적으로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숨지는 사건이 발생, 감염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뉴질랜드 보건 당국은 뉴질랜드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고도의 비상 경계태세에 들어가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병원은 사실상 격리시켜놓고 있다고 뉴질랜드 언론들이 16일 전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 있는 프린세스 마거릿 병원 측은 지난 13일 A 그룹 연쇄구균의 악성 변종 박테리아에 감염된 세 번 째 환자가 숨진 직후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노인 병동을 완전히 격리시켜놓고 있다고 밝혔다.
A 그룹 연쇄구균 악성 변종은 많은 사람들의 몸에 있으면서 편도선염을 일으키는 연쇄구균의 변종으로 괴사성 근막염을 발병시켜 근육, 지방, 피부 등을 무차별 공격함으로써 환자들은 독성 쇼크와 함께 장기가 손상되고 혈압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손 쓸 틈도 없이 빠른 시간 안에 목숨을 잃게 된다.
병원 측은 의사들이 노인 환자들의 사망원인이 괴사성 근막염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 노인 병동에 있던 19명의 환자들과 40명의 의료진들에 대한 철저한 항생제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새로운 환자도 받지 않고 방문객은 극히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의료진은 모두 가운과 장갑 등 추가적인 안전 장비를 착용해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보건 당국도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고 밝혔다.
보건 당국은 비슷한 박테리아에 의한 피부 감염은 뉴질랜드에서 10~15건 정도 보고 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처럼 연쇄적으로 환자가 발생,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앨런 피티 박사는 남자 2명, 여자 1명 등 3명의 노인 환자들이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 불과 하루나 이틀 안에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보건 당국은 비슷한 박테리아에 의한 피부 감염은 뉴질랜드에서 10~15건 정도 보고 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이번처럼 연쇄적으로 환자가 발생, 목숨을 잃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전염병 전문가인 앨런 피티 박사는 남자 2명, 여자 1명 등 3명의 노인 환자들이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후 불과 하루나 이틀 안에 모두 사망했다고 밝혔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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