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 남성이 햄버거를 주문했다가 1만5천 유로(약 1840만원)를 횡재할 뻔했으나 유혹을 뿌리치고 돈을 돌려줬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도 브뤼셀 북동쪽 스카르베크에 거주하는 마르코 파라-마르티네스(23)는 최근 ‘맥도널드 드라이브인 코너’(차를 탄 채 햄버거를 살 수 있는 판매대)에서 빅맥 메뉴를 주문했다.
그가 집에 도착해 봉지를 열어보니 햄버거 외에 현금 1만5천 유로가 든 돈봉투가 들어 있었다.
마르티네스는 “잠시 돈을 돌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부모님은 나를 항상 정직하게 살도록 키우셨다”며 매장에 돈을 돌려주었다.
그날 하루 매상의 돈이 들어있던 돈봉투는 매장 직원이 실수로 마르티네스의 테이크아웃 주문 봉지에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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