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할머니가 손자를 대리출산한 첫 사례가 지난해 있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5일 전했다.
결혼 후 자궁 적출수술을 해 아이를 낳을 수 없었던 30대 여성이 자신의 난자와 남편의 정자를 체외수정, 수정란을 자신의 모친의 자궁에 이식하는 시술을 지난 2004년 일본 내 한 병원에서 받았다. 이어 이 여성의 모친은 지난해 출산했다.
이 대리출산은 여성의 모친이 요청해 이뤄졌다. 태어난 아이는 호적상 여성의 모친의 자식으로 일단 신고된 뒤 부부가 양자로 입양했다.
신문은 할머니가 손자를 대신 낳는 대리출산이 미국과 유럽에서는 있었지만 일본에서는 처음이라며 대리출산을 둘러싼 윤리 논쟁이 재연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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