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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벨기에서 햄버거 주문했다 횡재할뻔한 사나이

등록 2006-10-15 08:41수정 2006-10-15 08:41

벨기에에서 한 남성이 햄버거를 주문했다가 1만5천 유로(약 1천8백40만원)의 거액을 횡재할 뻔 했으나 유혹을 뿌리치고 돈을 돌려줘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현지언론들이 보도했다.

미담의 주인공은 수도 브뤼셀의 북동쪽에 있는 스카르베크에 거주하는 마르코 파라-마르티네스(23)란 사나이로 최근 인근 워털루에 위치한 맥도널드 `드라이브 인 코너'(차를 탄 채로 햄버거를 살 수 있는 판매대)에서 빅맥 메뉴를 주문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해서 햄버거를 먹기 위해 봉지를 열어보니 빅맥 햄버거 메뉴 외에 현금 1만5천 유로 가량이 든 돈봉투가 들어있었다는 것.

마르티네스씨는 "잠시 돈을 돌려주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으나 부모님은 나를 항상 정직하게 살도록 키우셨다"며 곧바로 맥도널드 매장에 돈을 돌려주었다고 말했다.

그날 하루 매상으로 들어온 돈이 들어있었다는 문제의 돈 봉투는 매장직원이 실수로 마르티네스씨의 테이크 아웃 주문 봉지에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맥도널드 매장의 지배인은 마르티네스 씨에 고마움의 표시로 조그만 선물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인 특파원 sangin@yna.co.kr (브뤼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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