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시간 후 정부 청사에서 나체로 어슬렁거리는 장면이 보안 카메라에 잡힌 미국의 한 검사가 외설 혐의로 기소됐다.
오하이오주(州) 해밀턴시 검사인 스콧 블로벨트(35)는 지난 5일 근무가 끝난 후 지자체 사무실이 들어있는 건물에서 옷을 벗고 걸어다니는 모습이 경비용 보안카메라에 포착됐다.
현지 보안관 앤서니 드와이어는 블로벨트 검사가 전날 밤에도 이 건물 내 다른 곳을 나체로 돌아다니는 모습이 비디오에 잡혔다고 밝혔다.
드와이어는 그러나 수사관들은 카메라에 잡힐 당시 혼자였던 그가 나체가 된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2건의 외설 혐의로 기소된 그는 혐의사실이 인정되면 최고 1개월의 실형과 250달러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블로벨트 검사측 변호사는 10일 발표한 성명에서 블로벨트가 2005년 자동차 사고로 중상을 입어 정신질환을 앓았으며 발작에 대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그는 장애인"이라고 주장했다.
(오하이오 AP=연합뉴스) lh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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