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해외토픽

미국산 당근주스 위험!

등록 2006-10-11 18:53수정 2006-10-12 02:10

보툴리눔균 오염…마시면 마비증세
미국과 캐나다에서 잇따른 식품 사고로 소비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캐나다 식품조사국은 9일 보툴리눔균에 오염된 당근주스를 마신 토론토 거주 캐나다인 2명이 마비증세를 보인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식품조사국은 미국산 당근주스 3개 제품인 볼트하우스 팜스, 얼스바운드 팜 오가닉, 프레지던트스 초이스 오가닉스에 대해 보툴리눔균 오염이 우려된다며 마시지 말 것을 경고했다. 캐나다 전역에 해당 제품의 리콜명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일부 제품은 계속 팔리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보툴리눔균은 열에 약해 10분 동안 가열하면 파괴되지만 공기가 희박한 상태에서도 잘 자라 통조림 등 진공 가공된 식품을 오염시켜 보툴리눔 독소증(botulism)을 유발시킨다. 보툴리눔 독소증은 구역질, 피로, 마비, 호흡 곤란을 일으키며 심각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3명이 당근주스를 마신 뒤 보툴리눔 독소증에 감염됐으며 플로리다주에서도 한 여성이 당근주스를 마시고 마비증세를 보였다.

지난달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당근주스로 보툴리눔 독소증 발생이 이어지자, 이와 관련된 제품을 먹지 말것을 경고했다. 당시 리콜명령이 내려진 제품은 캐나다에서 리콜명령이 내려진 것과 동일하다. 미 식품의약국은 당근주스 구입 후 냉장 보관이 잘못됐기 때문에 보툴리눔 독소증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9월 들어 미국에서는 각종 식품 안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주에는 30여명이 맹독성 대장균인 이콜리 박테리아에 오염된 상추를 먹은 뒤 식중독을 앓아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앞서 미국 일부 주에서 이콜리 박테리아에 오염된 캘리포니아산 시금치를 먹은 소비자들 중 3명이 숨지고 19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에이피(AP)>통신이 보도했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1.

딥시크가 뭐길래 엔비디아가 대폭락해?…중국 AI 돌풍

트럼프가 한국 세탁기 언급한 이유…“관세 부과 안 했으면 큰일” 2.

트럼프가 한국 세탁기 언급한 이유…“관세 부과 안 했으면 큰일”

딥시크는 규제를 먹고 자랐다…저가 반도체로 패러다임 전환 3.

딥시크는 규제를 먹고 자랐다…저가 반도체로 패러다임 전환

피땀 흘려 딴 파리올림픽 메달, 땀에 사르르 녹고 있다 4.

피땀 흘려 딴 파리올림픽 메달, 땀에 사르르 녹고 있다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5.

한국인 ‘최애 여행지’인데…신주쿠·롯폰기·하라주쿠 도대체 무슨 뜻?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