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과학자들이 순수 중국 기술을 이용, 수 천 가지의 중국 전통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사 로봇(菜肴自動烹<食+壬>機器人)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광둥성 판싱커지(繁興科技)유한공사의 류신위 이사 말을 인용, 이 회사 연구진이 200만위안(약 25만달러)을 들여 4년여 연구 끝에 'AIC-AI'로 명명된 로봇을 개발해 지난 8일부터 선전에서 열린 IT교역회(박람회)에 출품했다고 밝혔다.
이 로봇은 볶고, 지지고, 삶는 등의 광범위한 조리기술을 통해 최고급으로 통하는 광둥요리는 물론 쓰촨(四川), 산둥(山東)성 등 전 지역의 요리 모두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특히 오븐 등 기존의 전자 조리기가 흉내낼 수 없는 중국 특유의 맛을 분별해, 조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있는 것으로 회사측은 주장했다.
이 로봇은 박람회 시연에서 5분만에 중국요리 특유의 향과 먹음직스런 모습의 새우요리를 완성해 낸 것으로 통신은 전했다.
판싱연구개발공사는 2007년에 우선 패스트푸드점을 겨냥한 로봇을 내놓고 가정용 로봇은 추후에 시판할 계획이다.
(베이징 신화=연합뉴스) duckhwa@yna.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