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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외토픽

남이야 베일을 쓰든 말든!

등록 2006-10-08 21:48

영국 하원 잭 스트로 “차도르 벗어야” 발언…아랍권 비난
영국 하원지도자 잭 스트로가 “이슬람 여성들이 얼굴을 가리는 베일을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혀 영국 내 이슬람 사회가 들끓고 있다.

외무장관을 역임한 스트로는 6일(현지시각) 〈비비시〉 라디오4 ‘투데이’ 프로그램에서 “(이슬람 여성들이) ‘규정하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눈만 내놓은 채 얼굴을 베일로 가림으로써 공동체 관계를 더 어렵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슬림이 전체 주민의 25~30%인 블랙번을 지역구로 둔 스트로는 “공동체는 거리를 오가며 만나는 낯선 사람들 사이에 비공식적인 우연의 관계를 통해 부분적으로 결속된다”며 “얼굴 표정을 보는 것은 사람들 사이 접촉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은 여성의 선택이며 내가 부탁하는 것이지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영국 내 이슬람사회의 미묘한 문제를 건드린 그의 발언 후 일부 이슬람인들은 이슬람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욕적인 발언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쟁중지연맹’ 회원 70명은 7일 스트로의 지역구 블랙번에서 그의 발언에 항의하는 시위를 가졌다. 보수당의 올리버 레트윈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입으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한 독트린’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베일로 인한 주민 사회의 분열 가능성을 언급한 스트로의 우려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표명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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