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 당국이 호주의 무기 발명가에 미화 1억 달러이상의 스카우트 제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호주 언론들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 당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공할 파괴력을 지닌 무기 가운데 하나인 '메탈 스톰'을 만들고 있는 호주인에게 중국으로 건너와 신무기 제조 작업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1억 달러 이상을 제시했다.
호주 브리즈번 소재 메탈 스톰사가 만들고 있는 메탈 스톰은 원격조정으로 1분에 100만 발 이상의 총탄을 발사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총으로 호주와 미국 군 당국은 이 무기가 가상적국의 수중으로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나인 네트워크 방송은 중국 관리들이 메탈 스톰사의 무기 기술을 얻어내기 위해 수차례 시도를 했었다며 중국계 호주인이 베이징을 방문했을 때 중국 외교관이 그에게 무기 기술을 넘겨주는 대가로 200만 달러를 제시했으나 거부당했었다고 밝혔다.
또 메탈 스톰을 고안한 마이크 오드와이어는 중국 군 당국이 새로운 무기 기술을 입수하기 위해 10여년 이상을 쫓아다니고 있다면서 자신에게 중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무기를 만드는 작업을 도와준다면 1억 달러 이상을 주겠다는 제의를 해왔다고 폭로했다.
그는 중국 관리가 전화를 걸어와 중국 당국은 자신이 중국으로 건너와 도와주기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중국 관리는 '우리는 메탈 스톰도 필요 없고, 메탈 스톰의 설계도도 필요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바로 당신뿐'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에 자신은 관심이 없다는 말로 거절하고 호주 정부 당국자들에게 사실을 보고했다고 말했다.
브렌던 넬슨 호주 국방장관은 호주는 방위 품목이나 방위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품목들의 대 중국 수출금지조치를 취하고 있지는 않지만 만일 그러한 요구가 있을 때는 장단점을 신중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가지 수출 신청 품목들이 호주의 군사력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인권 침해나 전략적 중요성 등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거부된 바 있다며 그러나 그러한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밝혔다.
호주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메탈 스톰 건과 관련, "메탈 스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케빈 러드 국제안보담당 대변인은 정부가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호주 국방부의 한 대변인은 메탈 스톰 건과 관련, "메탈 스톰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장치가 마련돼 있기 때문에 그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나 노동당의 케빈 러드 국제안보담당 대변인은 정부가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한성 통신원 koh@yna.co.kr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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