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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다우존스 사상 처음 3만 고지 돌파

등록 2020-11-25 08:54수정 2020-11-26 02:32

바이든 정권 인수 공식 시작되고
백신 임상 결과 잇따른 것이 배경
트럼프 1분 4초간 자찬 브리핑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근처의 월스트리트 표시.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초로 3만을 넘었다. 뉴욕/UPI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근처의 월스트리트 표시. 24일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최초로 3만을 넘었다. 뉴욕/UPI 연합뉴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 지수)가 124년 역사상 처음으로 3만을 돌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정권 인수 절차가 공식 시작되고, 코로나19 백신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4.97포인트(1.54%) 오른 3만46.24로 장을 마쳤다. 1896년 출범 후 124년 만에 처음이다. 다우 지수는 미국 대표적 기업 30곳 주가를 평균해 산출한 지수다. 2017년 1월 2만선을 넘은 지 불과 3년10개월 만에 다시 앞 자릿수가 바뀌었다. 지수 산정에 포함되는 종목이 500개로 다우 지수보다 훨씬 많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57.82포인트(1.62%) 오른 3635.41로 마감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6.15포인트(1.31%) 상승한 1만2036.79로 거래를 마쳐 3개월 만에 1만2000 선을 다시 넘어섰다.

유럽 주가도 상승했다. 영국 에프티에스이(FTSE) 100지수는 1.6% 상승한 6432.17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닥스(DAX)30 지수 종가도 1.3% 오른 1만3292.44였다. 25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131.27포인트(0.5%) 상승한 2만6296.86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의 정권 인수 절차 본격화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증시에 희소식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선 패배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이 줄어든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화이자·모더나·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결과 효과가 90% 이상이라는 발표가 잇따른 점도 주가 상승의 원인이 됐다. 세계적 저금리 기조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짚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만 돌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워싱턴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3만 돌파에 대해 말하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1분4초간 다우 지수 3만 돌파를 자화자찬하는 깜짝 브리핑을 했다. 트럼프는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주식 시장(다우 지수)이 방금 3만을 깼다. 그 숫자는 전에 깨진 적이 없다. 신성한 숫자”라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일한 행정부 사람들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축하를 건네고 싶다”고 말했다. 발언이 끝난 뒤 ‘대선 결과를 받아들일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트럼프는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브리핑룸을 빠져나갔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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