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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중국, 1~2월 생산·소비·투자 곤두박질…“극적인 붕괴”

등록 2020-03-16 19:00수정 2020-03-17 02:41

3대 경제지표 모두 전년대비 -13~-24% 급감
산업생산 증가율 1976년 이후 첫 ‘마이너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해 자가격리 상태인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1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발원지인 우한을 방문해 자가격리 상태인 주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중국의 1~2월 생산·소비·투자 등 3대 핵심지표가 모두 전년 대비 -13~-24%까지 곤두박질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큰 ‘극적인 붕괴’를 경험한 것이 데이터 지표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발 실물경제 충격이 훨씬 더 깊고 오래갈 것이라는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경제지표를 보면,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작년 동기 대비 13.5% 급감했다. 중국의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건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6.9%였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장이 대체로 예상한 1~2월 중국 산업생산 증가율은 -3%였다. 예상보다 훨씬 나쁜 것으로 집계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가 ‘극적인 붕괴’를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1~2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20.5%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1.7%)보다 훨씬 가파르게 추락했다. 투자부문(고정자산투자) 역시 1~2월에 -24.5%나 급속 감소하는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추락했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에 문화대혁명 후 첫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지표가 나온 직후 싱가포르국립대 동아시아연구소는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이 -6.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2008년 미국 금융위기를 예측했던 누리엘 루비니 교수(뉴욕대)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4%로 내다봤고, 케네스 로고프 교수(하버드대)는 중국 경제가 ‘제로 성장’에 빠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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