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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한·중·일 3국 코로나 휩쓸어 베트남 40조원 ‘의류직물 치명타’

등록 2020-02-25 15:49수정 2020-02-25 15:57

베트남 직물협회 “한·중·일 편직물 원료 수입 애로,
…2분기부터 심각한 ‘원료 부족사태’ 겪게 될 것”
19일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이 하선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들이 하선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한국·일본이 코로나19 감염 상위 3개국에 들면서 연간 수출액 약 40조원에 이르는 베트남 의류산업이 2분기에 막대한 ‘생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베트남 직물의류 메이커들은 원료 공급망 파괴로 올해 2분기에 심각한 원료 부족 사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직물·의류산업은 베트남에서 스마트폰, 전자기기에 이어 수출액 3위 산업(2019년 328억달러·약 39조7000억원)이다. 베트남 직물의류협회 부 둑 지앙 회장은 25일 “이번 1분기말까지는 그런대로 국내 생산에 필요한 원료를 확보하고 있지만, 중국·일본·한국 등 핵심 공급자들로부터 원단 편직물 재료를 수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2분기에는 심각한 원료 부족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의류산업의 원료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구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베트남으로 편직물을 수출해온 주요 지역인 대구·경북 지역이 코로나19 감염에 휩쓸리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원료 조달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기준으로 한국의 대베트남 편직물 원료 수출액은 22억달러에 달했다. 한국무역협회 해외시장정보에 따르면, 한국은 베트남 섬유·의류 분야 최대 투자국으로 2019년 현재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계 섬유의류 기업들을 포함해 베트남 섬유·의류산업 누적투자액은 총 48억달러에 달한다. 지앙 회장은 “일부 회사들은 코로나발 충격을 줄이기 위해 원료 조달 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며 “일부 의류직물회사들은 코로나19 관련 얼굴 마스크와 의료보호 장비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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