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진원지 수산시장 방역 강화 (우한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에서 보호복을 착용한 한 작업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발병의 진원지로 지목돼 폐쇄된 수산시장에서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leekm@yna.co.kr/2020-01-21 09:31:59/ <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발 경제 파급 영향에 대한 우려가 아시아 금융시장을 덮쳐 홍콩 주가지수가 3% 가까이 급락하는 등 아시아 전역 주식시장이 일제히 출렁거렸다. 유럽시장까지 시장 위험 공포가 전염되고 있는 양상이다.
21일 상하이 종합지수는 3052.14로 마감해 전날에 비해 1.41% 떨어졌고, 홍콩 항셍지수는 2만7985.3으로 2.81% 하락했다. 특히 항셍 차이나기업(H) 지수는 전날보다 3.19% 떨어진 1만970.1로 마감됐다. 홍콩은 과거 2003년 ‘사스(SARS) 대란’으로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날 서울 코스피는 1.01% 떨어진 2239.69로 거래를 마쳤고, 도쿄 니케이225 지수도 0.91% 떨어진 2만3864.5에 마감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0원 오른 1167.0원에 거래를 끝냈다. 바이러스발 시장 위험을 회피하려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지면서 아시아 전역 주가지수가 일제히 후퇴했다.
북미 및 유럽지역에서도 현물·선물 주식가격이 일제히 하락중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주가지수(FTSE100) 지수는 이날 저녁 8시(한국시각) 현재 1.13% 떨어진 7565.3에, 독일 닥스 지수(DAX30)도 0.46% 떨어진 1만3486에 거래됐다. 미국 선물거래(E-Mini)의 ’나스닥 100’과 ‘S&P 500’ 선물도 0.4~0.5% 떨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미-중 무역분쟁 1단계 합의 서명 이후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던 아시아 주식시장에 코로나바이러스 변수가 새로 돌출하면서 관광여행, 소매판매, 레스토랑, 항공 등에서 매출 타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투자자들 사이에 위험 회피 심리 물결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조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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