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앞에서 이라크 민병대가 주축이 된 시위대가 대사관 난입을 시도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군이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을 로켓포로 공습해 이란과 이라크의 군 최고사령관이 사망하는 등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폭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3일 아침(한국시각) 미군의 이라크 바그다드 공항 로켓포 공습 직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배럴당 69.16달러로 전날보다 3달러 넘게 급등(4.4%)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WTI) 원유 선물가격도 배럴당 63.84달러로 전날보다 3달러가량 뛰었다. 4.3% 폭등이다. 미국의 외환·선물중개업체 오안다(OANDA)의 에드워드 모야 선임 시장분석가는 “미국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민병대 사이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지역에서 원유 공급 쇼크 우려가 점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