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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내년 미 대선 이후까지 기다려보는 게 좋을 수도”

등록 2019-12-03 20:39수정 2019-12-04 00:18

NATO 70주년 기념 정상회의 참석중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2일 영국 런던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일정으로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0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런던/EPA 연합뉴스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타고 2일 영국 런던 외곽 스탠스테드 공항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틀 일정으로 런던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70주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런던/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나는 무역협상 타결을 위한 데드라인을 갖고 있지 않다”며, “내가 생각하기에 내년 11월 미국 대선 이후까지 기다려 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트 대통령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북서대양조약기구(NATO) 70주년 기념 정상회의에 참석하던 도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미-중 무역분쟁 최종 타결이 내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것이 최근에 막판 협상중인 미-중간 1단계 무역협상의 최종 서명 시기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 이후의 2, 3단계 협상을 지칭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진행중인 협상에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목적으로도 풀이된다.

그는 “하지만 그들(중국)은 현재 협상하기를 원한다. 우리는 협상이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지켜볼 것이다. 협상이 올바르게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나는 지금 중국과 무역협상을 잘하고 있는 중”이라며 “이 협상은 내가 타결을 원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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