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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회장, 세계부호 2위…“빌게이츠 기부활동 없었다면…”

등록 2019-07-17 16:27수정 2019-07-17 21:53

블룸버그 억만장자 부호 순위, 17일 현재
빌게이츠 ‘넘버3’…루이뷔통 아르노에 밀려
“게이츠 자선활동 없었다면 아르노는 아직…”
아마존 베이조스 1위…톱500에 한국인 5명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세계 부자 순위에서 7년 만에 3위로 밀려났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의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Bernard Arnault) 회장이 이날 현재 순자산 1076억달러(127조864억원)로 빌 게이츠(1074억달러)를 2억달러 앞서며 2위를 차지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순자산 1250억달러(147조5625억원)로 1위를 지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는 <블룸버그>가 날마다 세계부호들의 자산가치 변동을 반영해 500위까지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집계한다.

빌 게이츠는 이 지수에서 지난 7년간 2위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나 이날 처음으로 3위로 하락했다.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올해 들어 390억달러 늘었다. 5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부호들 가운데 가장 많이 증가했다. 빌 게이츠의 재산은 올해 170억달러 증가했다. 아르노 회장은 지난달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넘어서면서 베이조스, 게이츠와 나란히 ‘재산 1천억달러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세 사람의 총재산을 합치면 월마트·엑손모바일·월트디즈니 등 ‘S&P 500’에 편입된 거의 모든 500개 대형기업의 개별 시가총액보다 많다.

아르노는 전세계 명품 화장품업계의 거인으로, 그와 가족은 지난 4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복원에 6억5천만달러 이상을 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그는 가족 지주회사를 통해 루이뷔통모에헤네시그룹의 지분 절반가량을 보유하고 있고 크리스티앙 디오로의 지분 97%를 갖고 있다. 1984년에 크리스티앙 디오르를 소유한 섬유그룹을 인수하면서 명품시장에 뛰어들었다.

다만 <블룸버그>는 “빌 게이츠가 막대한 규모의 인도주의적 기부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아직 아르노가 세계 최고 갑부가 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 게이츠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자선재단’에 그동안 350억달러 이상을 기부해왔다. 또 아마존 베이조스의 경우, 전 부인 매켄지 베이조스에 대한 막대한 이혼 위자료 지출에도 불구하고 올해 순자산이 약 1250억달러로 더 늘었다. 매켄지 베이조스는 이혼 위자료 수입으로 여성 중 세계 4번째 부호 자리에 올랐다.

이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500위권에 이름을 올린 한국인은 5명이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순자산 169억달러(세계 72위)로 가장 높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9억달러·306위), 김정주 NXC 대표(56억달러·326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52억달러·364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4억달러·465위)이 뒤를 이었다. 작년 4월과 비교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그룹 회장,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세계부호 500명 명단에서 빠졌다. 이건희 회장의 자산은 작년 4월(44위)에 비해 약 31억달러(3조6589억원) 줄면서 28계단 하락했다.

조계완 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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