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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미-중 무역전쟁 첫 여파는 ‘항구’에

등록 2018-07-06 18:37수정 2018-07-06 20:37

미 최대 수입항 로스앤젤레스항은
5일 오후 9시부터 관세 부과 시작
중국 상하이항은 통관절차에 혼선
미국 최대 수입항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전경.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이 항구에선 5일 오후 9시1분(현지시각)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고율관세가 부과된다. 롱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최대 수입항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구의 전경.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됨에 따라 이 항구에선 5일 오후 9시1분(현지시각)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25%의 고율관세가 부과된다. 롱비치/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동부시간으로 6일 0시1분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의 첫 무대가 된 곳은 미국의 가장 큰 수입항인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항구였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5일(현지시각) “미-중 무역전쟁의 첫 여파가 미 서부 해안에 처음 미쳤다”며 “미 서부시간으로 5일 오후 9시1분 이후 입항하는 중국의 관세 부과 대상 수입품을 실은 배부터 25% 고율관세가 매겨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처로 처음 관세가 부과된 물품이 무엇인지는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이날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으로 미국의 최대 무역항이자, 미국 전체 수입품 40%의 통관이 이뤄지는 로스앤젤레스항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달 27일 항구 당국자를 인용해 “이번 조처로 항구가 취급하는 물량이 15% 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이 항구를 통해 2840억달러어치가 수입됐고, 이 가운데 중국산의 비율은 절반을 조금 넘는 1450억달러어치었다.

미국의 관세 부과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처로 중국 주요 항구에선 통관 절차가 늦어지는 등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6일 항구 당국자를 인용해 상하이 등 중국의 주요 항구에서 “미국산 수입품에 언제, 어떻게 관세를 부과할지”에 대해 “중앙 당국의 정식 지침을 받을 때까지” 미국산 수입품의 통관 절차가 연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티븐 청 로스앤젤레스 세계무역센터 대표는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 인터뷰에서 “전면적인 무역전쟁이 발발하면 미-중 무역이 격감할 우려가 높다. 무역량이 줄면 콘테이너 운임이 높아져 다시 수입 물가가 오르는 악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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