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인 16일 25%나 폭락해, 최고치 가격에서 48%나 떨어졌다. 1만달러 선이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이 16일 25%나 폭락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으로 1만1천달러 밑으로 내려가, 1만달러선이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거래회사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장에서 10370달러까지 떨어지면 거래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최고치였던 1만9783달러에서 48% 떨어진 가격이다.
이날 비트코인의 폭락은 한국 등 각국 정부가 비트코인 거래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움직임에 이은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거래를 출범시킨 선물옵션 거래 회사인 ‘시비오이(Cboe) 글로벌 마켓’에서의 비트코인 선물계약이 17일에 처음으로 만기가 도래할 예정이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며 폭락세로 이어졌다.
비트코인 다음으로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 2위인 이더리움도 23%나 폭락했다. 리플 및 비트코인캐시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각각 18%, 10%씩 내려가, ‘크립토컴페어’의 자료에 따르면 최저가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월16일과 22일 사이에도 30%나 떨어졌고, 11월 중순에도 25%나 급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계속 늘고 있으나, 그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1월 선물은 최고치 가격에서 7%가 내려간 가운데 2월 및 3월 선물거래는 활발해지고 있다. 17일 만료되는 선물거래가는 현물가에 비해 약간 낮아서, 비트코인 시장의 하락세를 예고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