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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지수, 25000 돌파…전후 최고 상승장세

등록 2018-01-05 16:01수정 2018-01-05 20:24

다우, 2009년 3월 이후 283% 상승
S&P500은 4배 이상 폭등
2017년 한해만 25% 상승
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0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자 거래인들이 활짝 웃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4일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0을 돌파하는 등 호황을 이어가자 거래인들이 활짝 웃고 있다. 뉴욕/신화 연합뉴스
미국 증시의 다우존스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25000을 넘어서며, 유례없는 상승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초우량기업을 대상으로 한 다우 지수는 4일 0.6%(152.45포인트)가 오른 25075.13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지속하며 283%나 폭등했다. 다우 지수는 특히 지난 23거래일 동안 24000에서 25000까지 상승해, 최단기간 동안 1000포인트 이상 오르는 기록도 세웠다.

다우 지수보다도 더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에스앤피(S&P)500 지수도 이날 0.4%(10.93포인트)가 오른 2723.99를 기록하며 최고점을 계속 경신했다. 에스앤피 지수는 2009년 3월 이후 4배 이상 올랐다.

첨단기술주를 대상으로 나스닥 지수도 0.2%(12.38포인트) 오른 7077로 마감하며, 역시 최고점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09년 3월 이후 지속되는 미 증시의 오름세를 전후 최대폭의 상승장세라고 규정했다. 2007년말에 14000선까지 올랐던 다우 지수는 2008년 금융위기로 7000선대로 폭락했다. 하지만, 연방준비제도 등이 주도한 전세계적 돈풀기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2009년 3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기록적인 저금리와 100달러대로 회복된 석유가에 힘입어, 다우 지수는 2013년 15000을 돌파했다. 상승세는 2016년 다시 가팔러졌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완연해지는데도, 여전히 저금리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는 2016년 말~2017년 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을 전후해 폭등세로 이어졌다.

트럼프 행정부가 공약한 감세, 규제완화,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이 이미 회복세에 접어든 미국 경기를 더 촉진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이다. 금융, 에너지 분야가 상승세를 견인했다.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한 석유값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통에너지 부흥 정책과 맞물리며, 최근까지 고전하던 석유·가스 기업들의 수익을 급속히 회복시켰다.

다우 지수는 지난 2017년 한해에만 5000포인트(25%) 올랐다. 에스앤피 지수는 19%, 나스닥 지수는 28% 상승했다.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증시가 지난해 폭등했다. 엠에스시아이(MSCI) 세계 지수도 22.7% 오르며, 최고를 기록중이다.

한편에선 미 증시의 조정이 임박했다는 예측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증시 분석가들이 대부분 이 장세가 과대평가됐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조정이 늦춰지고 있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투자자들의 낙관이 지나치면, 장세가 지나치게 부풀어오른 상태에 근접함을 의미한다. 시장이 하락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다”라는 한 분석가의 말을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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