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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게임 이겨 자선단체 기부한 버핏

등록 2018-01-01 19:13수정 2018-01-01 20:50

버핏 투자 ‘인덱스펀드’ 수익률
10년 동안 ‘헤지펀드’ 압도
222만달러 자선단체 ‘걸스’로
워런 버핏
워런 버핏

‘10년의 세월’을 통해 최상의 주식 투자는 결국 시장에 맡기는 것임을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보여줬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뉴욕의 헤지펀드 운용사인 프로테제 파트너스와 내기를 건 10년간의 수익률 게임에서 완승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버핏과 프로테제는 2007년 시장지수를 단순히 따르는 인덱스펀드와 펀드매니저가 투자 종목을 고르는 헤지펀드 중 어느 것이 10년 뒤에 수익률이 높을지를 내기했다. 버핏은 미국 증시의 우량주 지수인 에스앤피(S&P) 500을 추종하는 뱅가드의 인덱스펀드, 프로테제는 자신들이 엄선한 5개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2008년 1월1일부터 투자가 시작된 이 대결은 10년이 지난 12월29일 버핏의 완승으로 끝났다. 버핏의 인덱스펀드는 2016년 말까지 연평균 7.1%에 이르는 수익을 낸 반면, 프로테제의 헤지펀드 수익률은 2.2%에 그쳤다.

최고의 장기 투자가로 평가받는 버핏은 평소 장기 투자를 할 경우에는 시장을 그대로 따르는 인덱스펀드가 유리할 뿐만 아니라 수수료도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프로테제는 헤지펀드 업계의 자존심을 걸고, 버핏의 주장에 도전했으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버핏의 인덱스펀드 우위론은 인덱스펀드 대중화에 기여했다.

양쪽은 내기 판돈으로 각각 32만달러를 걸고 이를 미국 국채에 이어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에 투자했다. 10년 뒤 원리금은 승자가 지정한 자선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버핏은 불어난 원리금 222만달러를 자신의 후원하는 오마하의 자선단체 ‘걸스’에 기부하게 됐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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