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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세계 500대 부자 자산, 올 한해 평균 2조원씩 늘었다

등록 2017-12-28 14:46수정 2017-12-28 17:26

블룸버그, 자산변동 발표
작년 254조원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
이건희 43% 늘어 21조7천억으로 45위
서정진 307% 급증…175위에 이름 올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 한겨레.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 한겨레.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자산이 지난 한 해 동안 1조 달러(약 1072조원) 이상 늘어났다.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한국 자산가는 7명이 이름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세계 45위),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세계 175위)이었다.

경제와 산업을 주로 다루는 미국의 매체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세계 최고 부호들의 자산변동 현황을 업데이트하는 ‘블룸버그 빌리어내어 인덱스 500’을 발표하면서 이들의 순 자산이 지난해 12월 27일 4조4000억 달러(약 4734조4000억원)에서 1년이 지난 올해 12월 26일(종가 기준) 5조3000억 달러(5683조2000억원)로 늘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2370억 달러(약 254조원)가 늘었던 지난해에 견줘 증가 폭이 4배나 늘어난 수치라고 전했다. 이들의 자산 증가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식 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기업의 주식 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27일 종가 기준의 순위를 보면, 지난 1년 동안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는 큰 변동이 있었다. 현 시점의 최고 부호는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다. 올해 들어 342억 달러(약 46조3000억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한 베조스는 지난 10월 처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 빌 게이츠를 제치고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게이츠는 2013년 5월부터 4년 넘는 시간 동안 세계 최고 부호의 자리를 차지해 왔었다. 베조스의 자산은 지난 11월 10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정점을 찍은 뒤 소폭 하락해 996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500위 안에 이름을 올린 한국 자산가의 순위에도 큰 변동이 있었다. 175위를 기록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들어 307%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해 증가 폭이 가장 큰 부호 순위로는 네 번째를 나타냈다. 지난해 초 80위권에서 꾸준히 상승했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순자산은 203억 달러(약 21조7000억원)로 45위에 자리매김했다. 이건희 회장의 순자산은 2017년 들어 43.4%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 밖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19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224위), 김정주 NXC 대표이사(255위),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47위), 최태원 SK 회장 (392위) 등 모두 7명이 리스트에 올라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는 이 리스트에 올린 49개 국가를 국적별로 분석한 결과, 38명의 중국 국적 억만장자들이 65%의 자산 증가율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산업별로는 테크 분야가 강세였다. 테크 분야는 한 해 동안 2660억 달러(약 285조원)의 순자산 증가를 기록하며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블룸버그는 페이스북의 공동창업자 마크 주커버그의 순자산이 해당 기간 45% 증가해 732억 달러(약 78조5000억원)에 달했다고 전했다.

박세회 기자 sehoi.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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