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닛산 공장서 전기차 리프 조립하는 근로자들. (사진 = 연합뉴스)
정규직 증가폭 21년만에 비정규직 능가
일본의 정규직 근로자 수가 8년만에 증가세로돌아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7일 총무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총무성이 전날 발표한 2015년 노동력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본의 전체 근로자수는 전년 대비 44만 명 늘어난 5천 284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규직 사원은 3천 304만 명(전체의 62.5%)으로 2014년에 비해 26만 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2007년 이후 8년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또 작년 비정규직 사원은 18만 명 늘어나는데 그쳐 21년만에 정규직 직원수 증가폭이 비정규직 증폭을 웃돌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닛케이는 이전까지 일하지 않았던 여성과 고령자들의 정사원화 사례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작년 여성 정규직 사원 총수는 1천 42만 명으로 전년 대비 23만 명이 늘었고 65세 이상 고령자 정규직 사원도 7만 명 증가한 93만 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기업들이 지난 20년간 실적이 향상된 때에도 고용조정이 용이한 비정규직 사원의 채용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작년에는 대우가 좋은 정규직을 늘림으로써 우수한 인재의 유출을 막는 데 역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닛케이에 의하면, 작년 일본의 실업률은 3.4%로 최근 18년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고, 유효 구인배율(구직자 1명에 대한 구인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도 1.2로 24년 사이에 가장 높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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