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하고 환율은 올라
한은 “시장안정화 대책 검토”
한은 “시장안정화 대책 검토”
국내 금융시장이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짙어지며 크게 출렁거렸다. 주가가 1.1~3.5%나 빠지고 환율은 5원 가까이 올랐다.
14일 코스피는 1927.82로 장을 마감해 전 거래일에 견줘 지수가 20.80(1.07%) 떨어졌다. 코스피는 22.26(1.14%) 내린 1926.36으로 출발한 뒤 장중 1929.22까지 밀리는 등 내내 약세를 면치 못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16일(한국시각 17일 새벽) 기준금리 목표치를 연 0.00~0.25%에서 0.25~0.50%로 높일 것이란 전망이 하락 장세에 주된 구실을 했다. 국제 유가의 하락 추세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들은 2944억원어치를 순매도해 9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폭락세를 나타내며 23.11(3.54%) 하락한 630.37으로 폐장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그동안의 관망세에서 벗어나 종가 기준으로 1184.8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보다 5.3원 오른 것이다.
한국은행은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과도하다고 판단될 경우 정부 및 감독당국과 협의해 시장 안정화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경 김효진 기자 jae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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