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통령, TPP 협상 타결 직후 성명
“1만8천개 미국산 상품 관세 없어져”
“1만8천개 미국산 상품 관세 없어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5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티피피) 협상 타결과 관련해 “중국과 같은 나라에 세계 경제의 규칙을 쓰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타결 직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잠재적인 고객들 가운데 95%이상이 미국 국경선 밖에 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어 “노동자를 보호하고 환경을 보존하는 높은 수준의 기준을 설정하면서, 동시에 미국이 (세계 경제의) 규칙을 직접 작성해 미국 상품을 팔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티피피 합의와 관련해 “미국의 가치를 반영하고 노동자들에게 성공에 대한 공평한 몫을 제공하는 합의문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며 “티피피는 21세기에 필수적인 동맹 및 파트너 국가들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해 주는 것”이라고 환영했다. 그는 특히, “많은 국가들이 미국 상품에 부과하고 있는 1만8천개 이상의 관세를 없앰으로써, 농민들, 목장주인들, 제조업자들이 경쟁할 수 있는 공정한 활동 마당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티피피는) 역사적으로 어떤 무역협정보다 노동과 환경에 대해 강화된 공약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러한 공약은 과거 어떤 협정보다 구속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신이 티피피 협상을 추진한 것과 관련해 “미국 노동자와 기업들의 활동 현장을 공평하게 만들어, ‘메이드 인 아메리카’라는 도장이 찍힌 상품들을 더 많이 수출하고, 그를 통해 더 높은 임금을 받는 미국의 일자리를 국내에서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여름동안, 민주당과 공화당원들이 미국의 자유롭고 공평한 무역을 돕기 위해 함께 했다”며 지난 6월 신속협상권(패스트트랙)이 의회를 통과한 것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워싱턴/이용인 특파원 yy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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