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J “9월 인상 가능성 시사”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그리스와 중국 등 국외 시장의 불안 요인에도 불구하고 올해 안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뜻을 강력하게 피력했다.
옐런 의장은 15일 하원 금융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경제 상황이 우리가 기대하는 대로 전개된다면 연내 어느 시점에 연방 기금금리를 인상하는 데 적절할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인상 시점 및 속도와 관련해, 금리를 늦게 올린 뒤 나중에 빠른 속도로 인상을 이어가는 것보다 조기에 인상을 단행한 뒤 천천히 올리는 것이 더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더 오래 기다린다면, 금리 인상을 시작할 때 더 빠른 속도로 올려야 할 것”이라며 “조금 일찍 인상을 시작하는 것의 잇점은 좀더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점진적인 길이 신중한 접근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많은 투자자들이 연준이 올해 12월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연준 관리들은 이르면 9월에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은 기준금리인 연방 기금금리를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0∼0.25%로 유지하고 있다.
워싱턴/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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