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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그리스, 디폴트 갈 뻔 했다

등록 2015-05-18 20:15

치프라스, IMF 총재에 편지
“EU 지원 없이는 상환 못해”
디폴트(채무 불이행) 불안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있는 그리스가 실제로 디폴트 선언 직전 상황까지 갔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에게 지난 12일이 만기였던 7억5000만유로의 채무를 유럽연합(EU)의 지원 없이는 못 갚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났다고 17일 그리스 신문 <카티메라니>가 보도했다. 신문은 치프라스 총리가 이 편지를 지난 8일 라가르드 총재뿐만 아니라 장 클로드 융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에게도 보냈다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가 이후 마음을 돌려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에서 6억5000만유로를 꺼내 7억5000만유로의 채무를 일단 갚으면서 디폴트 위기를 겨우 넘겼다. 특별인출권은 국제통화기금 회원국이 국제수지가 악화되었을 때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무담보로 외화를 인출할 수 있는 권리이지만, 실제로 특별인출권을 활용한 채권 상환은 이례적이다. 그리스의 이번 특별인출권 활용은 그리스 재무상황이 악화됐다는 증거라는 지적이 많았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치프라스 총리가 라가르드 총재에게 채무를 못 갚겠다는 편지를 보낸 일은 그리스가 파산 가능성에 얼마나 가까운지를 보여준 사건이라고 17일 평가했다. 다음달에만 국제통화기금에 갚아야 할 채무가 15억유로에 이른다. 이중 3억유로는 당장 다음달 3일에 만기가 돌아온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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