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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옐런 “미국 주가 높다” 발언에…다우지수 0.48% 하락

등록 2015-05-07 20:16수정 2016-04-06 17:26

원유 재고 4개월 만에 감소 이유
국제유가는 연중 최고치 기록
브렌트유 장중 배럴당 70달러 육박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 주가가 꽤 높다”고 6일 경고했다.

옐런 의장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 본부에서 열린 토론회에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 총재와 함께 참석해 “현 시점에서 주식시장 가치가 꽤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에이피>(AP) 통신 등이 전했다. 그는 “채권과 같은 안전자산 수익률과 비교하면 주식 수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다. 하지만 잠재적인 위험성이 있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은 현재 장기 금리가 매우 낮기 때문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채권 수익률이 급등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그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고 결심하면 장기 금리가 급격히 뛰어오를 수 있다는 사실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옐런 의장은 금융시장 안정성을 해칠 수 있는 위험요소가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옐런 의장의 발언 뒤 미국 주식시장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48% 내린 1만7841.9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45% 하락한 2080.15, 나스닥 종합지수는 0.4% 떨어진 4919.64를 각각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이날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 선물은 장중 배럴당 69.63달러로 배럴당 70달러에 육박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유가는 지난해 11월 석유수출국기구(OPEC·오펙)가 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감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뒤 대체로 하락해왔으나, 최근 상승 조짐도 보이고 있다.

브렌트유가 6일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직접적 계기는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이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데 있었다. 정정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리비아에서 원유 생산이 차질을 보이고 있는 점도 유가 상승의 배경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유가 상승이 계속될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이 신문은 셰일 석유 생산자들이 유가가 상승하면 증산을 할 수 있어 다시 유가 하락이 재현될 수 있다고 짚었다. 또 유가 상승 현상이 장기 인플레이션 상승 기대를 높이고 있다며, 옐런 의장의 채권 수익률 급등(채권 가격 급락) 가능성 경고와 맞물려 인플레이션에 약한 채권에 대한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투매 현상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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