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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메신저에 송금 기능 도입

등록 2015-03-18 20:04수정 2015-03-18 20:04

미국서 몇달내 서비스 시작
모바일 결제 경쟁 불붙을듯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통해 송금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하기로 했다. 모바일 결제와 송금 시장을 놓고 소셜미디어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경쟁이 격렬해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17일(현지시각) 자사 누리집을 통해 페이스북 메신저 서비스를 통해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무료로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으로 몇달 안에 미국 시장에서 이 온라인 송금 기능을 시작한다. 서비스는 친구와 페이스북 메신저를 하다가 $모양 아이콘을 눌러 송금 금액을 입력하고, 송금 버튼을 누른 뒤 직불카드 번호를 입력하면 되는 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미국 은행에서 개설한 비자나 마스터카드의 직불카드가 있어야 한다. 아이오에스(ios)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와 데스크톱 컴퓨터에서 사용할 수 있다. 페이스북은 “이 결제 시스템은 페이스북의 다른 네트워크와 분리되어 운영되고 추가적인 감시와 통제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페이스북이 ‘애플 페이’를 보유한 애플과 ‘구글 월릿’을 운영하는 구글과 경쟁하게 됐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수익 대부분을 광고를 통해 얻는데 온라인 시장이 메신저와 같은 개인 대 개인의 성격이 강한 서비스 위주로 재편된다면 페이스북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이 때문에 소셜미디어 등 온라인 시장 기반 업체들 사이에서 메신저 사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220억달러를 들여 메신저 앱 업체인 왓츠앱을 인수했으며, 온라인 결제업체인 페이팔의 데이비드 마커스를 지난해 페이스북 메신저 부분 책임자로 영입했다. 페이스북은 이전에도 게임 등에 온라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온라인 금융 부문에 대한 경험을 쌓았으며, 유럽 본부인 아일랜드에 이(e)머니 연구소를 지난해 설립했다.

메신저를 통한 온라인 송금 기능 시도는 페이스북이 처음은 아니다. 동영상 기반 메신저 앱 업체인 스냅챗도 지난해 11월 온라인 결제업체인 스퀘어와 손잡고 온라인 송금 기능을 선보였고, 트위터는 프랑스 은행그룹 베페세에(BPCE)와 협력해 페이스북이 이번에 선보인 것과 유사한 서비스를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카카오다음이 ‘뱅크 월렛 카카오’라는 앱을 통해 메시지 보내듯이 돈을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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