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a3에서 Ba1으로…등급 전망도 ‘부정적’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러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20일(현지시간) 강등했다.
무디스는 이날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 적격 등급에 해당하는 ‘Baa3’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a1’으로 한 단계 낮춘다고 밝혔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무디스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국제유가 하락, 통화가치 하락 등이 겹치며 러시아의 중기 성장 전망이 악화하고 있다고 등급 강등 이유를 밝혔다.
또 러시아의 재정상태가 악화하고 외화보유액도 줄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대외부채를 제때 상환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등급 전망에 대해서도 “우크라이나에서의 군사적 충돌이나 국제유가 추가 하락 등 더 심각한 정치·경제적 충격의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에 앞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1월 말 러시아 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마지막 등급인 ‘BBB-’에서 투자 부적격 등급인 ‘BB+’로 한 단계 낮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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