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도 전년도 비해 138% 증가
13억2천만명 한달 1번 이상 로그인
13억2천만명 한달 1번 이상 로그인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 페이스북이 모바일 광고의 급성장에 힘입어 순이익과 매출이 급증했다.
페이스북은 23일 자사 웹사이트에 2분기 매출은 29억1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분기 18억1000만달러에 견줘 61%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분기에 7억9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억3300만달러에 비해 138% 늘었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억달러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페이스북 실적을 받친 힘은 모바일 광고다. 페이스북은 2분기 광고 매출액이 26억8000만달러인데 이중 62%가 모바일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전체 광고 매출액 대비 모바일 광고 비중은 지난해 41%였던 것에 견줘 21%포인트 증가했다. 시장조사기관 ‘이마케터’는 페이스북이 전세계 모바일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약 18%였는데, 올해는 22.3%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전했다.
페이스북은 적어도 한달에 한번 이상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는 전세계 사용자 수가 지난 6월 기준으로 약 13억20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중국 인구와 거의 맞먹는 사용자 숫자인데, 지난 분기보다 약 4000만명이 늘어났다. 페이스북은 전체 사용자 중 약 10억명 가량이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는 “우리에게 좋은 분기였다”며 “우리가 성장할 공간은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인수합병을 활발하게 하며 모바일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기업공개를 한 2012년 사진 공유 서비스인 인스타그램을 인수했고 올해 초엔 모바일 메신저 ‘왓츠앱’ 인수를 발표했다. 또한 자체적으로 동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인 ‘슬링샷’과 같은 서비스를 공개해 모바일 시장에서 혁신을 계속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구글이 자동 운전 차량이나 웨어러블 기기 운영체제 같이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는 것과 달리, 페이스북은 모바일과 인터넷 시장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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