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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경제

‘중 IT공룡’ 알리바바, 미 증시 상장 추진

등록 2014-05-07 20:24수정 2014-05-07 21:57

기업공개로 200억달러 유치 예상
VISA 기록 넘는 최대규모 될 듯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미국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은 미국 증시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예상까지 나온다.

알리바바는 6일 미국증권거래위원회에 증시 상장 추진을 위한 서류를 내며, 기업공개를 통해 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알리바바가 기업공개로 조달할 수 있는 자금을 150억~200억달러로 예상하며, 2008년 190억6500만달러를 유치한 비자의 사상 최대 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알리바바가 상장에 성공하면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가운데 어느 쪽에 상장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알리바바가 미국 증시에 돌풍을 일으키는 이유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이며 수익성도 아주 높기 때문이다. 중국 전자상거래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약 80%에 이른다. 지난해 알리바바 산하 사이트들에서 팔린 상품들의 가격을 합치면 2480억달러로, 이베이와 아마존의 거래 규모를 합친 것보다 크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매출은 79억5000만달러, 순이익은 35억6000만달러였는데, 대략 이익률이 45%에 이른다는 계산이 나온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알리바바그룹은 1999년 영어 교사 출신인 마윈(잭 마)이 ‘알리바바’(Alibaba.com)라는 이름으로 중국 제조업체와 국외 구매자들을 연결해주는 기업 대 기업(B2B) 사이트를 열면서 시작됐다. 2003년에는 중소업체들과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타오바오’를 만들었고, 2008년에는 월트디즈니, 애플, 로레알 같은 세계적 업체들의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사이트 ‘티몰’을 열었다. 2004년에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인 ‘알리페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은 “어느 날 샌프란시스코의 커피숍에 앉아 있는데 알리바바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알리바바는 훌륭한 상인이고 세계적으로 알려졌으니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알리바바의 주식은 일본 소프트뱅크가 34.4%의 최대 지분을 갖고 있으며 야후가 22.6%를 보유하고 있다. 개인으로는 마윈 회장이 8.9%를 보유해 최대다. 소프트뱅크는 기업공개 뒤 주식 매각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야후는 2억800만주를 매각해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했다.

조기원 기자 gard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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